‘동전없는 사회’ 온다…내년부터 편의점 잔액 선불카드에 충전

한국은행, ‘동전없는 사회(Coinless Society)’ 추진방안 발표…“단계적 확대”

최근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등 비현금지급수단의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용 편의와 휴대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동전 등 현금을 사용하는 비중도 급감했다.

이에 내년부터 현금을 사용하고 남은 잔액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의 ‘동전없는 사회’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일 ‘동전없는 사회(Coinless Society)’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동전사용 및 휴대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다는 취지다.

추진 방향은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닌, 잘 갖춰진 전자금융인프라를

이용해 우선 동전 사용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청소년과 노인, 경제 취약계층에서 소액거래 위주의 마트·편의점에서

여전히 동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유통·관리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은 2017년 상반기 중 편의점에서 현금 거래 후 남는 잔돈을 선불카드에

적립하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운영상황을 종합평가 해 그 효과가 입증되면

업종 및 적립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월부터 ‘지급결제 중장기 추진계획(지급결제 vision 2020)’에서

동전없는 사회 도입 가능성 연구를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관련 실무그룹(WG) 구성 및 논의를 진행해 왔다.

또 6월부터 9월까지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동전 소지에 따른 불편으로

거스름돈을 재사용하는데 소극적이며, 동전없는 사회 추진에 찬성하는

의견이 50.8%로 반대 23.7%보다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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